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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으로 재수선을 ... 감사합니다... 덧글 11 | 조회 2,434 | 2013-12-12 17:59:30
BICENT

15년 전 쯤 ...출장 길에 엄마한테 사다 드린 셀린느 토드백...

가볍고 만만하다면서  즐겨 드시더니, 지난 여름, 끈이 끊어졌다고 안타까워 하셨고

쓸 만큼 썼으니 그냥 버리시라 했지만, 굳이 수선 하길 원하셔서 탑그린에 수선을 맞겼다.

 

그리고 지난 주...오랜만에 만난 엄마가 수선 한 셀린느 백을 들고 나오셨길래

반가운 마음에 찬찬히 살펴 보니, 한 쪽 끈이 또 금방이라도 툭 끊어질 것 같았다.

어쩐지 욱하는 마음에 다시 탑그린을 찾으며...혹시 수선비를 더 받진 않을까?

지난 여름에 받았던 수선에 문제가 있진 않았나? 뭔가 변명하고 발 뺌 한다면 단단히 따지리라....

다분히 방어적인 마음으로 사장님을 만났는데.. 결과는? 다잡은 마음이 무색하게 흔쾌히 무상 재수선!

 

그리고 재수선이 끝난 후 덧붙인 말씀....

장부를 찾아 확인해 보니.. 지난 여름의 수선은 한쪽 끈을 완전히 새로 교체 하는 것이었고,

이번에 끊어진 곳은 교체 하지 않은 나머지 한 쪽이었다면서,  

엄밀히 따지면 또 다른 작업이었다고 마음 좋게 웃으셨다

 

쌈닭의 마음으로 재수선을 맡기러 갔는데 흔쾌히 무상수리를 해 주신 사장님 '마음'에 감사하고,

비록 두 번 수선을 맡겼지만 결과적으로 한 쪽 끈 교체 비용으로 양 쪽 끈 모두를 교체했기에

그 동안 그 어떤 사이트에도 남기지 않던 이용후기를 남깁니다. 사장님 번창하세요..

 

 
탑크린  2013-12-12 23:18:37 
고객님의 감사의 한말씀이 저희로 하여금 힘이 불끈 납니다.

오래전 일이라 가물가물한 가방이었었지만요.
고객님이 몇일전 재수선건으로 방문을 했을 때만해도 조금은 당황을 했었지요.
그러나 서비스업의 본질을 생각하면 10번이라도 수선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 저희의 마음?
저희손을 거친 물품은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마음이 저희의 마음입니다.
사실 더 이상 해드리고 싶은 것이 많지요.
손님이 이렇게 기뻐하시니 보람이 큽니다.

어머니를 생각하시는 사랑의 마음이 오히려 자랑스럽고요.
그 마음에 제가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따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가방, 오래 오래 사용하시고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어머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언제든지 다른 부분이 문제가 생기면 달려오세요.
닉 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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